배우 신고은이 비극의 여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지난 14일 첫 방송 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첫 화 오프닝에서부터 정겨울(신고은 분)이 병상에 누워 주애라(이채영 분)에게 산소 호흡기를 떼이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했습니다. 정겨울은 극 중 남편에게 헌신적이고 생활력이 강한 캐릭터로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무관심과 천대에도 불구하고 몰래 남편의 업무 자료를 챙기는 한없이 순종적인 인물입니다.
비밀의 여자 신고은
임신을 재촉하는 시어머니의 말에 평소 먹는 기관지 약까지 끊겠다고 하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정겨울의 운명을 비극으로 끌고 갈 주애라의 악행은 드라마 첫 회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정겨울이 난임 때문에 평소 먹는 기관지 약을 끊겠다고 결심하자마자 엘리베이터에 화환과 갇히며 기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모두 주애라가 꾸민 일로 약을 계속 먹기 위한 술책이었습니다. 정겨울이 기관지 때문에 복용해온 약도 주애라가 정겨울의 임신을 막기 위해 제조해 먹여왔던 것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여기에 남편 남유진(한기웅 분)과 주애라가 내연관계라는 것도 드러나며 정겨울의 운명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낳았습니다. 신고은은 주애라와 오세린(최윤영 분), 악독한 시어머니 김애령(차영란 분)까지 악녀 캐릭터들이 즐비한 작품에서 유일하게 선한 캐릭터입니다. 특히 그동안 ‘강남스캔들’, ‘나쁜사랑’ 등 다양한 드라마 작품에서 유쾌하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온 신고은이 ‘비밀의 여자’에서 비극의 여주 캐릭터를 어떤 방식으로 연기할지 관심을 끈입니다. 신고은은 극 중 시력을 잃고 락트 - 인 증후군 (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을 앓게 된다는 캐릭터 설정이 방송 전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신고은은 특별한 설정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더 많이 연습했고, 더 처절하게 연기하려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은 정겨울이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로 월~금 KBS 2TV에서 오후 7시 50분 방송됩니다.
비밀의 여자 드라마 속 정겨울 역을 맡은 신고은이 처한 극적 상황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주애라(이채영 분)가 YJ그룹 후계자 남유진(한기웅 분)의 아내인 정겨울(신고은 분)의 임신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피임약을 먹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앞서 정겨울은 남유진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자신의 첫 생일도 잊는 남편, 시댁 식구들과 지내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어머니 차영란(김예령 분)은 온갖 집안일을 시키는 등 시집살이를 시켰습니다. 이 와중에 차영란은 임신도 빨리 못한다며 다그쳤습니다.
정겨울은 산부인과를 들러 고민을 토로했습니다. "어렸을 때 화재 사고로 복용 중인 기관지 약이 임신에 영향 미치는 게 아니냐"라는 말에 담당의는 "임신 저해하는 약 아니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히 드셔라. 스트레스가 임신 막는 원인 중 하나인 걸 잊지 마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정겨울은 임신을 위해 당분간 약을 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저녁 식사로 정겨울의 생일을 챙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주애라가 정겨울 옷에 커피를 쏟으면서 약속 장소에 곧바로 갈 수 없게 됐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정겨울은 엘리베이터 사고까지 당했습니다. 함께 탄 남성이 화환을 가져왔는데 꽃가루 때문에 일시적인 쇼크가 왔습니다. 이로 인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응급실에 찾아온 주애라는 "이런데 약까지 안 드신다고 하면 어떡하냐"라며 일부러 약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어 "아무래도 약 때문에 임신이 안되는 것 같다고 약 끊는다고 하셨다"라고 굳이 설명했습니다. 정겨울은 시댁 식구들 앞에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후 차영란은 "근데 무슨 특급 호텔에서 엘리베이터 점검도 안 하냐"라며 수상히 여겼습니다. 알고 보니 모두 주애라의 짓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고장 등 모든 일을 계획 하에 진행했고, 정겨울이 약을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을 만든 것. 주애라는 속으로 "그 약이 어떤 약인 줄 알고 네 맘대로 끊는다는 거야. 그 약 뭔지 알려줘?"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애라가 그동안 정겨울에게 건넨 약은 피임약이었습니다. 그는 "정겨울, 넌 절대 YJ그룹 아이 가질 수 없어"라며 이를 악물었습니다. 한편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지게 된 여자가 모든 것을 가진 상속녀와 엮이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고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비밀의 여자 정겨울 역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신고은
배우 신고은이 ‘락트-인 증후군’(의식이 있는 전신 마비)에 빠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6층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저녁 일일 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비밀의 여자’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에 빠진 여자가 처절한 복수를 통해 사랑과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에서 ‘락트-인 증후군’에 빠지는 여자는 신고은이 연기하는 정겨울입니다.
YJ그룹 며느리가 된 이후 겪는 끊이지 않는 위기에 맞서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입니다. 이날 신고은은 정겨울을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울고, 가장 많이 고생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미소 지었습니다. 그는 이어 "‘락트-인 증후군’ 연기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실제 사례를 참고하는 과정 등을 거쳤고 감독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촬영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는 "감독님이 눈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는 걸 좋아하시는데 눈을 다 뜬 상태에서도 더 뜨라고 하셔서 고민이 많았다"고 답하며 웃었습니다. 이어 그는 "(병상에 누워 연기하는 신이 많아서) 샵을 다녀오지 않아도 된 점은 편했다"면서 "처절하게 열심히 연기했다"고 강조하며 관심을 당부했습니다.